카드단말기 전문개발업체인 태평양정보기술(사장 변종승)은 최근 벨기에
유로루스사와 카드단말기 30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고 유럽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10월까지 자체개발한 전자화폐용 단말기, 출입통제용
단말기, 고객관리용 단말기 1만여대와 IC(집적회로)카드 전제품을 유로
루스사에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태평양정보기술은 또 프랑스 율리시스사와 러시아의 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
사(IT) 등과도 현재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어 내년까지 1백만달러이상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희 마케팅부장은 "자체개발한 IC카드 관련제품을 본고장인 유럽에
역수출하게 돼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브라질 등 남미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재 샘플을 공급하고 있어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