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은 26일 대우그룹의 전략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구축
작업의 하나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전문기술교류회를 본격 가동했다.

사이버 전문기술교류회는 그룹소속 연구자간의 수평적 쌍방향 정보교환을
위한 것으로 그룹내에서 추진되어왔던 기술개발활동에 대한 정보를 묶어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구성되어 있는 사이버 전문기술교류회는 차세대 전지기술교류회,
IMT-2000기술교류회, FMS/CIM교류회, 플라즈마기술교류회 등 13개 교류회에
2천여명이 가입되어 있다.

고등연은 내년 하반기까지 전문기술교류회를 50개로 늘려 대우그룹내 연구
인력 1만2천여명 전원이 1개이상의 교류회에 참여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교류회별로 전문기술의 자문이나 토론을 이끌면서 양질의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는 전문자집단을 확보하고 있는데 현재 대우전자부품 독고정
상무, 서울대 홍석윤 교수, 독일 플라즈마표면공학연구소 이경종 박사,
전아주대 대학원장 용세중 교수 등이 활동하고 있다.

박철균 기술정보팀장은 "대부분의 기업이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부가가치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보의 교류 및 활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이버 전문기술교류회는 집단내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기술
개발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