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5인치짜리 디스크 1장에 2.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있는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2.1GB의 대용량 디스크를 양산하는 것은 퀀텀 웨스턴디지털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신제품은 초당 33.3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전송률을 보이며
5백12킬로바이트(KB)의 캐시메모리를 장착해 펜티엄II급 멀티미디어 환경
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디스크 1장당 1.7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보이저2 시리즈를 내놓은지 3개월만에 대용량의 신제품 보이저3 시리즈를
양산, HDD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HDD 연구센터를 설립, 선진제품
개발에 힘써 왔다.

보이저3 시리즈는 저장용량 2.1GB 4.2GB 6.3GB의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