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펌프 제조업체인 신신기계(대표 박재수)는 부품 마모없이 누수
를 방지하는 기능을 갖춘 제지설비용 펌프인 일명 "다이나믹씰 펌프"
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지난 1년간 연구끝에 선보인 이 펌프는 모터 축부분에 "리
펠러"라는 특수 장치를 부착,누수 없이 제지용 펄프를 이송할 수 있다.

기존의 제지용 펌프는 누수방지를 위해 기계식씰(패킹)과 슬리브를
사용했으며 이 경우 부품 마모가 심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이 펌프는 누수방지장치 내부에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
하는 세척액이 필요없도록 고안돼 공업용수 절약과 함께 폐수처리비용이
전혀 들지않는 환경친화적인 장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 장비와 달리 펌프와 배관을 분해하지 않고도 펌프 내
부에 뭉쳐진 펄프를 제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회사는 제지회사들을 상대로 이 펌프의 판매에 나서며 하수처리장용
펌프로도 사용가능하도록 개량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