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안여객 및 유람선사인 (주)원광
(대표 유복수)이 지난 22일 8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난데 이어
24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원광해운을 비롯해 용주해운, 서해조선, 서해해상관광 등의 계열사와
사업부를 거느린 원광의 부도는 최근 세모의 부도에 따라 해운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회수 조치가 강화되면서 자금압박에 시달려 온데다
부동산매입등 무리한 사업확장이 원인이 됐다.

원광은 경기은행과 중소기업은행,제일은행등의 금융권에 3백20여억원과
사채 등을 포함해 모두 6백억원-7백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으며 자산은
1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광의 부도에 따라 서해 연안항로의 여객운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