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오스트리아의 렌징에서 리오셀계섬유를 도입,선두주자인
영국의 코틀즈사의 "텐셀"에 도전장을 냄으로써 국내시장에서 리오셀계
섬유판매경쟁이 불붙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10월부터 오스트리아의 렌징사로부터
리오셀계섬유인 "리오셀바이렌징"을 수입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내달부터
물량을 월50t씩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삼일방직 동일방직 경방 충남방적 갑을방직 등 5개사와
리오셀계 제품개발 및 판매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협의중이다.

삼성물산은 리오셀바이렌징으로 만든 제품을 주로 일본이나 유럽 등지
로 수출하기로 하고 오사카 빈 등 지사를 통해 상담도 벌이고 있다.

한편 국내시장에 내수용으로 월2백50t가량의 텐셀을 공급해온 영국의
코틀즈사는 삼성물산이 도입한 리오셀바이렌징에 맞서 최근 활발히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틀즈는 섬유마케팅전문회사인 NEO FG(대표 김묘한)와 새로 대행계약을
맺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12월12일 열릴 예정인 "97서울스토프(STOFF)"행사에도 참가,텐셀
소재와 스타일을 선보일 방침이다.
텐셀정보지 " TENCEL in Touch "도 발간하기 시작했다.

<>.리오셀계 섬유 = 목재펄프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를 녹여 방사하는 방법
으로 만든 천연섬유로 "신인견"으로 불린다.

촉감이 부드럽고 물에 강하며 생산과정에서 공해가 없어 "꿈의 섬유"로
알려져 있다. 면이나 스판덱스등 화학섬유와 혼방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