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정부가 IMF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데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대규모 국책사업의 감축과 경제성장률하락 등의
여건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들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경영혁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경련 =구제금융지원요청은 외환을 확보할수 있는 마지막수단이었다고
본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이 조속히 안정되고 경제구조가 건실화되길 기대한다.

이번 조치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타의에 의해
급속 추진될 것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시키는 방안도 도입될 것으로 본다.

근로자와 기업은 새로운 경제환경에 맞춰 경제회생에 최대한 노력해야 하며
이에 따르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 상의 =이번 구제금융신청이 작금의 금융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이를 계기로 금융시스템의 선진화와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구조조정의
계기가 되도록 IMF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 구제금융에 부수되는 여러가지 구속들이 우리 산업의 자율적발전을
제약하는 무리한 내용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조정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바란다.

<> 기협중앙회 =정부의 IMF 구제금융요청은 불가피한 선택이며 오히려
때늦은 감도 있다.

이에따라 금융시장이 곧 안정될 것으로 보나 재정및 통화의 긴축운영으로
연쇄부도 확산, 대량실업 등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수
있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