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벽걸이형 TV 등으로 쓰일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라인을 건설한다.

삼성전관은 20일 천안공장내 건평 1천여평규모의 공장에 파일럿라인을
착공, 내년 1월부터 40~60인치 크기의 PDP를 월 수백장씩 시험 생산한다고
밝혔다.

파일럿 라인 건설에는 2백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본라인 건설에 들어가 2000년부터 42인치 와이드형 교류방식 PDP를
월 2만장씩 양산하며 2005년까지 세계 3대 PDP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관이 이같이 PDP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얇고 가벼운 특성때문에
대형 TV용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이다.

특히 PDP는 벽걸이형 고선명TV뿐 아니라 주식거래상황판 화상회의시스템
등에도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DP는 2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네온 아르곤등의 혼합가스를 채운뒤 고전압을
가해 가스가 이온화되면서 방출되는 자외선으로 컬러영상을 표시하는 장치
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