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TRS가 전국 디지털TRS(주파수공용통신)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지역마다 3개 사업자가 경쟁을 벌이게됐다.

한국통신TRS(사장 김부중)는 오는 11월20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부산을
포함한 경남권, 천안등 충청권, 광양등 전남권의 50개지역에서 디지털TRS인
"디지털퀵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12월10일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국통신TRS와 지난 10일 서울과 부산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아남텔레콤 및 다음달부터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서울TRS등 3사가
수도권에서 경쟁을 벌이게됐다.

또 부산지역에서는 한국통신TRS와 아남텔레콤 및 이달말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세방텔레콤이 맞붙게됐다.

한국통신TRS는 지난 2월부터 2백20억원을 투입해 서울 목동지역에 미국
모토로라사의 중앙교환설비를 설치했으며 전국에 총 30개의 기지국을 설치,
6만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음성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무선팩스,
전자우편, 무선호출, 인터넷접속, 문자 및 음성사서함, 차량위치추적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퀵콜서비스의 이용요금은 표준형의 경우 기본료가 1만원, 통화료가
10초당 15원이고 알뜰형 다량이용형등 다양한 선택요금제가 도입됐다.

또 서비스 가입비는 3만원이고 보증금은 없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