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설립된 누리정보통신(대표 서기삼)이 정보통신 관련 단말기를
잇따라 개발, 올해 3천만달러(예상)의 수출실적을 올리는등 초고속성장하고
있다.

IC카드 단말기업체인 누리정보통신(대표 서기삼)은 최근 경찰업무용
휴대형 단말기(핸디폰.모델명 HT-100) 3천대(36만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초도물량에 이어 내년에는 이단말기가 중국에만 10만대 가량 수출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이회사는 또 중국 기업과 3천만달러 규모의 케이블TV용 컨버터 수출계약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핸디폰 및 스크린폰을 러시아에 대량수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중이어서 수출규모가 올해 3천만달러,내년에는 7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이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회사가 최근 개발한 케이블TV용 컨버터는 IC카드로 채널별 요금징수
및 시청률 파악이 가능한 제품이고 스크린폰은 홈뱅킹 홈쇼핑등의 업무를
할수있는 첨단 단말기이다.

이밖에 이회사는 인터넷폰 영상전화기등 단말기를 출시했으며 무선카드
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누리정보통신은 대기업에서 함께 근무하던 16명의 전문기술진들이 나와
창업한 모험기업으로 생산품목을 전량 수출하고 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