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대정환경(대표 최성영)은 하루에 각각 고체폐기
물 96t과 액체폐기물 84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 2기를 새로 설치,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회사의 산업폐기물 처리능력은 1일 3백여t으로 늘어났다.

총 1백10억원을 들여 세운 소각로 2기는 이 회사의 계열사인 대정종합플랜
트가 순수 자체기술로 제작 시공했다.

액체폐기물 소각로는 기존 설비에 비해 연소조절이 안정적이며 가연성 폐액
의 성분조정도 규칙적인 것이 특징이다.

구동화격자방식인 고체폐기물 소각로는 화격자에 가이드 롤러를 부착, 크링
커 현상을 줄였다.

또 연소실을 3단계로 설계,연소율을 극대화했다.

이밖에도 플레이트 컨베이어 방식의 재처리방식을 채택, 소각된 폐기물의
재배출이 원활하게 만들었다.

두 소각로는 배출가스를 섭씨 2백도이하로 식혀 다이옥신의 재생성을 막고
감온실에서 활성탄 등으로 다이옥신을 흡착, 다이옥신 발생을 최소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소각로 2기 신설로 국내 산업폐기물 중간처리업체 가
운데 가장 큰 처리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9년 문을 연 대정환경은 산업폐기물 중간처리와 환경오염방지시설 환
경영향평가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