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기아차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기아의 부도유예
사태이후 위축됐던 기아차판매가 활기를 되찾으며 10월 판매량은 전월
보다 23% 증가한 2천2백2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경차인 프라이드는 1천5백1대로 전월보다
39.% 늘어났으며 왜곤인 스포티지도 22.7% 증가했다.

소형차인 멘토의 경우 4백91대가 팔려 큰폭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기아가 생산하는 경차(프라이드) 소형차(멘토)의 시장점유율도
9월중 8.3%수준에서 10월중 8.5% 수준으로 확대됐으며 현재판매량추세를
감안할 경우 조만간 상반기 수준의 시장점유율(10.1%)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판매상들은 기아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따라 기아차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