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ISO인증을 획득했다.

조달청은 12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시설공사관리부문 ISO 9001 인증을
획득,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조달청사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정부부처나 지자체등 국가기관에서 ISO인증을 받은 예가
없으며 외국에서도 중앙조달기관이 ISO인증을 받은 것은 미국 조달청인
GSA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이번 ISO인증 획득을 계기로 시설공사관리에서 체계적인 품질
보증시스템을 구축, 시행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공사관리책임담당관을 지정, 관리하는 권역별소사장제 운영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 첨단장비를 통한 과학적 공사관리, 설계에서부터 감리및
사후관리업무까지 공사일괄대행, 완공된 시설물은 물론 시공중인 시설물에
대한 직접점검반 투입 등 공사관리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정훈 조달청장은 "관우월적 지위를 포기하고 민간업체와 같은 조건에서
질 높은 공사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에 ISO인증을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