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위성초고속 무선호출기의 서비스를 선보여
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최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세정텔레콤 김인수(57)대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새로운 무선호출 수요를 창출, 내년 1백1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세정텔레콤은 지난 6월 부산 경남지역의 무선호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

김대표는 "무선호출 사용자의 수요층이 20-30대에서 시장성이 높은 10대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초고속 위성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10대를 주타킷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망을 이용한 전송이기 때문에 전송 및 회선 품질이 앞서고 배터리
수명도 기존보다 5배이상 늘어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다는 것.

1단계로 내년부터 2002년까지 회사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시장진입에
나서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2단계는 안정적인 기업성장, 2007-2011년
3단계는 혁신적인 기업 도약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주력한다는게 그의
목표다.

특히 그는 혁신적인 기업도약을 위해 차세대 서비스인 다국어문자
자동번역, 멀티미디어 전송 등 기술개발에 역점을 둬 오는 2000년에는
최소한 5백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79년 경북중고등학교와 64년 육사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획실 차장, 현대정공 상무, 세림이동통신 전무로 근무해오다 이번에
발탁된 전문 경영인이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