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민연금은 총 14조4천5백38억원을 공공부문과 금융부문 등에
투자한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총14조4천5백38억원의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안을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의결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기금 총수입은 도시자영업자 가입과 사업장보험료
인상 등에 따라 올해보다 60% 늘어난 16조4천8백93억원으로 이중 연금급여및
기금관리운영비로 2조3백5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공공부문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공공부문은 올해보다 4조원이 증가한 9조원이 공공
자금관리기금에 예탁된다.

금융부문은 국공채및 회사채매입에 5조1천7백88억원이 배정돼 올해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

반면 주식매입은 올해보다 5백억원이 줄어든 1천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복지부문은 보육시설자금대여 등에 1천7백50억원이 배정됐다.

복지부 왕진호 연금재정과장은 "기금재정안정을 위해 수익률이 높은 채권
매입비중을 늘렸고 공공부문예탁금리도 시장실세금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바꿔 운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