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도및 타금융권과의 경쟁 격화에 따라 상호신용금고들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96회계연도(96년7월~97년6월) 전국 2백31개 신용금고
의 자기자본이익률은 전년의 11.6%에 비해 4.2%포인트나 떨어진 7.4%에
머물렀다.

자기자본이 2조2천4백77억원에서 2조7천7백8억원으로 5천2백31억원(23.3%)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2천6백2억원에서 2천49억원으로 5백53억원(21.2%)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수금고 선정과정에서 자기자본요건이 중요시됨에 따라
대형금고를 중심으로 자본금증액에 나서거나 이익잉여금 적립 등을 늘리는데
힘입어 자기자본규모는 증대되는데 반해 기업부실화및 대형금융기관과의
경쟁심화로 신용금고업계의 이익규모는 오히려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