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일반은행의 금융채가 처음 선보일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서울 등 6개 일반은행은 최근 증권감독위원회로
부터 5천7백억원어치의 이달 금융채 발행한도를 설정받았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1천5백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경기 동화은행이
각각 1천억원씩이다.

보람은행과 대동은행은 각각 9백억원과 3백억원의 발행한도를 승인받았다.

은행들은 승인물량을 이달중 발행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달로 이월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채권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이만한 물량이 소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융채의 본격 발행은 연말결산을 앞둔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들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융채를
후순위채 형식으로 발행, 투신사들에 매각하는 대신 그만큼의 투신사 수익
증권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