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아토스가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안전 테스트 기관인
NHTSA의 인증을 받은데 이어 최근 유럽 인증시험에도 합격해 국내 경차로는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의 안전기준을 동시에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는 아토스가 유럽 시장 진출에 앞서 지난 10월 한달동안 영국 교통부
산하 차량인증국(VCA)이 주관하는 유럽 인증시험에서 전후방 충돌테스트,
소음, 배기가스, 연비등 총 50여 항목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에앞서 지난 7월 미국 NHTSA의 공인시험기관인 MGA사의 30마일
(48km/h)정면충돌 테스트에도 합격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엔진룸에 우물 "정"자형의 서프
프레임을 장착하는등 안전성을 대폭 보강한데 힘입어 이같이 세계수준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내년 10월부터 유럽에서 적용되는
50km 측면충돌및 30마일 후방충돌 규정도 자체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달부터 1천cc급의 수출용 아토스의 양산에 착수, 내년에
유럽지역등에 7만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