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관리인은 5일 오후 판사면접을 위해 방문한 서울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회생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계 8위의 대기업을 맡게됐는데 각오는.

"국민들이 사랑하는 기아자동차를 건전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가급적 기아차를 많이 사주시길 부탁한다"

-기아자동차의 제3자 인수설에 대한 의견은.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또 내가 언급할 사안도 아니다.

하지만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면 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

-업무는 언제부터 시작하는가.

"시간 끌 필요가 없다.

당장 내일부터 기아회생을 위한 업무에 들어가겠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