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한 시뮬레이션 게임 "제국의
시대 (Age of Empire)"에 임나일본부설을 뒷받침하는 일본의 영토확장
시나리오등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이 일부 수록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MS는 3일 이 게임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할 수있는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이 게임의 배경인 고대사 기술중 우리나라의 고조선을 조선으로
오기하는등 사용자의 오해를 살만한 문제점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국MS는 이에따라 이 게임의 내용중 문제부분을 삭제하고 내용이
수정될 때까지 국내 출시를 무기한 연기할 것을 미국 본사측에 요청했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