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달러 환율을 9백60원대 안팎에서 안정시키기위해 외국환은
행들이 달러화를 과다매입해 외국환관리규정을 어길 경우 해당 기관을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또 지난5월 주요 금융기관및 대기업들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구축한
민관협력체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31일 시중은행및 종합무역상사등 대기업들을 상대로
투기심리가 만연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재경원은 외국환은행들이 종합포지션및 현물환포지션 상황을
재점검토록하고 추후 포지션한도 초과여부를 개별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를 사들여 포지션 한도를
위반하는 외국환은행이 생길경우 즉각 업무인가를 취소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고발, 관련법이 규정한 최고수준의 처벌(최고 5년이하징역)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인
달러당 9백65원10전보다 10전 낮은 9백65원에 첫거래가 형성된뒤 하루종일
9백65원대를 밑도는 안정세를 보였다.

최고가는 달러당 9백65원이었다.

이에따라 1일 매매기준율은 달러당 9백64원6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