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판에 올라선 투수가 공을 던지기전 타자를 노려보면서 껌을
질겅질겅 씹어대는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주
눈에 띄는 장면이다.

이렇게 운동선수들이 즐겨 씹는 스포츠껌을 동양제과가 국내 최초로
개발, 판매해 눈길을 끌고있다.

동양제과는 30일 박찬호, 월드컵열풍등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을 계기로 스포츠전문껌 개념의 "익사이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스포츠껌답게 껌 한개의 무게가 5.7g으로 일반껌 2.7g보다
두배가 넘어 껌 두개를 붙여놓은 모양이다.

내용물도 차별화를 시도, 격렬한 운동과정에서 많이 소모되는 철 아연
칼슘등 무기질을 많이 함유하고있다.

포장에는 동양제과의 광고모델인 박찬호의 투구폼이 새겨져있다.

동양제과는 이 껌이 스포츠활동이 많고 멋부리기를 좋아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에게 많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