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석유화학이 섬유원료 생산 중심에서 탈피, 종합화학회사로 탈바꿈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폴리에스터원료인 TPA(테레프탈산) 1개 품목만
생산해온 고려석유화학은 올 연말부터 PIA(고순도이소프탈산)와 가소재의
일종인 PA, DO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본격 생산한다.

내년부터는 특수도료 가소제 안정제 등에 사용되는 MX(메타자일렌)
사업에도 참여 정밀화학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고려석유화학의 이같은 계획은 석유화학 3대부문 가운데 합성고무를 제외한
합성수지와 섬유원료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겠다는 것으로 제품다변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울산구조재구축 2단지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PIA는 페트병용 필름
수지의 투명도를 높여주는 소재로 세계에서 세번째 국내에서 처음 생산되는
것이다.

생산규모는 연 7만5천t으로 원료인 PX(파라자일렌)와 OX(올소 자일렌)등을
동일 단지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고려석유화학은
밝혔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