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중동선사인 UASC사와 제휴, 중동 및 지중해 지역에 대한 서비스
를 강화한다.

한진해운은 오는 98년부터 아시아~중동~지중해~미주 동해안 구간에서
영업력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UASC사와 선복 교환을 통한 제휴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UASC사는 사우디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5개국 정부가 연합해 설립한 선사로 지난해말 현재 51척에
4만1천46TEU의 선복을 보유, 세계 컨테이너 선사중 2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간에 논의되고 있는 제휴방안은 한진해운이 자회사인
DSR.세나토사가 운영중인 아시아~지중해~미주 동해안 항로와 UASC사의
아시아~중동~유럽항로에서 서로 선복을 교환, 선박운영 및 화물운송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한진해운측은 이를 위해 2천7백TEU급 11척을 투입하고 UASC사는
3천8백TEU급 10척을 배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유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