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이 마주보이는 파주에 자리잡은 모토로라코리아의 반도체 및 통신
기기 생산공장이 27일 개관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간다.

모토로라코리아의 파주공장은 지난 67년부터 30년간 위치했던 서울 광장동
공장에서 확장 이전한 것으로 정부와 무역협회가 외국기업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통일한국의 중심지가 될 비무장지대 인근에 조성한 파주시 문발
제2공단에 자리잡았다.

이 공장은 대지 2만8천5백평에 1만1천평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춘 4층 생산동,
복지회관 어린이놀이방 주차장 구내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앞으로 파주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 및 통신기기 등을
연간 3억달러씩 수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새로 설치되는 모토로라코리아 소프트웨어센터는 국내에서 선발된
50여명의 엔지니어를 주축으로한 1백여명의 전문가들이 소속돼 세계를
누비며 소프트웨어 용역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