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최장 3백m 길이의 계단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는 최신 리프트를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대는 신제품이 기존의 로프식과는 달리 독일에서 개발된 특수 밧데
리와 컴퓨터장비를 연결한 롤러구동방식을 채택해 70도의 높은 각도와
다양한 형태의 계단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무선컨트롤이 가능해 시공과 설비가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최근 신제품을 지하철 5호선과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잇는 34m
길이의 연결계단에 설치했다.

이회사 관계자는 "신제품의 개발로 장애인들의 바깥나들이가 훨씬 편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