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보험거래 자동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보사들은 삼성 대한 교보 등 "빅3"사를 중심으로 자체 보험카드를 발급,
업무를 제휴한 은행 또는 자체적으로 설치한 CD기를 통해 고객에게 보험금과
배당금은 물론 약관대출금까지 지급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토록 하는 등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제일은행과 한일 서울 조흥은행과 업무 제휴, 고객들이 이들
은행의 CD기를 이용토록 하는 한편 영업국 창구에 1백20대의 자체 CD기를
설치, 보험료및 약관대출금 배당금 분할보험금 등의 지급과 원리금 상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제일은행과 업무를 제휴하는 한편 현재 10대뿐인 자체 CD기를
앞으로 전 영업국으로까지 확대 설치, 보험거래 자동화서비스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제일은행뿐인 업무제휴은행을 연말까지 조흥 한일 주택은행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생명 국민생명 등 신설사들도 대고객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은행
과의 업무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보험거래 자동화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