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2일 기아정상화방안발표후 김영태
산업은행총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미리 대책을 세우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는데.

"기아가 정상화되면 근로자도 직장이 안정되고 생계에도 도움이 된다.

근로자의 반대는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불개입방침이 급선회한 이유는.

"정치권에서 조기해결을 요구했고 협력업체나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황
이었다.

산업은행도 채권보전을 위해서 나서야할 때이므로 정부가 산업은행에
요청하게 됐다"

-공기업화는 제3자인수를 시사하는 것인가.

"산업은행이 끝까지 경영하는 것은 온당치않다.

이번 조치는 경영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지금 논의하는 것은 빠르다"

-기아자동차의 계열사보증은 어떻게 하나.

"보증채무 3조7천억원이 없었다면 법정관리로 안가고도 정상화될수 있었다.

보증채무해결을 위해 법정관리를 택했다"

-내부인사를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한다고 했는데.

"기아내부사정을 잘아는 사람이 바람직하다.

법원과 협의해서 적정한 사람을 선임할 것이다"

-자금지원은.

"4천억원 추가지원이 필요하다는 평가보고서가 나왔다.

채권단에서 협의해서 협조융자할 것으로 생각한다"

-협력업체 추가지원은.

"협력업체의 어려움 때문에 조기결정을 하게 됐다.

산업은행이 정상화에 나서면 협력업체 어음할인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김성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