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1세기 가전제품의 총아로 자리잡을 디지털TV의 핵심부품인
디지털TV 수신용 집적회로(IC)세트를 세계에서 첫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세계 디지털TV시장을 주도할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1천억원의 연구비와 연인원 6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7년만에 개발한 이 IC세트는 <>TV방송신호를 수신하는 디지털수신부
<>이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 영상으로 보여주는 디지털영상처리부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5개의 IC로 돼있다.

종전 방식으로 이들 부품을 제작하면 복잡한 디지털신호를 처리하기 위한
수백개의 IC가 필요, 크기가 냉장고만해지나 이번 IC세트 개발로 부품의
소형화는 물론 값도 대폭 낮출수 있어 디지털TV생산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 제품과 관련한 6백여건의 특허를 획득, 앞으로 각국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도 받을수 있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디지털 본방송이 시작되는 북미지역에서만 99년
25억달러 2002년 2백80억달러 2006년 4백50억달러의 디지털TV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중 25%이상을 점유키로 목표를 잡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