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창업이 늘면서 주간창업기업수가 4주연속 증가했다.

지난 한주(10일~16일)동안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연 법인수는 총
3백67개로 그 전주에 비해 17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19개에서 27개로 증가)와 대구(26개에서 30개로)를
앞세운 지방의 창업이 상대적으로 더 활기를 띠었다.

서울은 2백48개로 6개 느는데 그쳤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관광운송이 크게 증가했다.

관광운송은 15개로 11개나 늘며 주요업종가운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전기전자는 9개 증가한 23개로 뒤를 이었다.

4주동안 창업이 없던 금속업종도 4개사가 문을 열었다.

반면 건설업은 31개에서 23개로 급감, 대조를 보였다.

또 유통(46) 서비스(61) 등도 소폭 줄었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가운데는 대전의 건설업체인 원진건설(대표 정지원)이
자본금 15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김용준 기자>

<>기프트이벤트 =결혼 이벤트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

지난 4월에 설립돼 활동해 오다 이번에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야외결혼식 대행에서부터 메이크업 드레스대여 야외촬영
결혼식장 장식 등에 이르는 종합 결혼이벤트 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이크업과 촬영을 담당하는 자체 인력을 두고 있다.

지난 8월 KOEX에서 개최됐던 결혼상품전에 참가, 약 1천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혼수품 안내 등 각종 결혼관련 정보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특히 회원이 이 회사를 통해 결혼식을 치를 경우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 추가접수는 내년에 개최되는 결혼상품전을 통해서 있을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조의구씨가 맡고 있다.

본점은 서울 불광동에 있으며 압구정동에도 사무실이 있다.

(02)514-9996~7

<>성진화학공업 =엔지니어링 및 각종 생활용품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업체
이다.

PE필름, 건축용 실리콘케이스에서 먹는 샘물용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라스틱류를 생산하고 있다.

전북 익산공단내에 건평 2천평 연면적 3천5백평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1백여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초동에 서울 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서울사무소에는 현재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이진사(69)씨가 맡고 있다.

자본금은 2억원이다.

(02)3465-3000~1

<>제일에프알피산업 =강화 플라스틱 제품 생산업체.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건설업체 입찰 등에 참여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법인화했다.

종전에는 아파트단지에서 사용되는 분리수거쓰레기통과 이동식화장실 등을
생산, 지방자치단체 등에 납품해왔다.

최근들어 하수처리장용 정화조와 에어닥트 등 환경관련 분야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는 이미 북대구하수종말처리장 등에 정화조 커버와 닥트설비
등을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기도 하다.

공장은 경기도 김포와 용인에 있으며 본사는 서울 여의도.

대표이사는 이상복(31)씨이며 설립자본금은 1억원.

(02)782-8384

<>테즈락 =부산시, 대우, 부산지역 중소기업 등 26개사가 만든 민간공동
출자형 신발의류 전문판매회사.

이 회사는 부산지역 공동상표인 테즈락을 부산지역내 생산부품에 부착,
적극적인 판매사업을 통해 지역제품의 판매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및 월드컵대회 개최를 계기로 신발 의류
스포츠레저용품을 최우선으로 판매, 세계적인 상표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전 삼양통상 이사였던 박현태(47)씨가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되었으며 직원수는 현재 7명.

박현태 사장은 "내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수 및 수출에 주력해
테즈락의 기반이 완료되는 오는 2002년에는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051)807-9701~5

<>남도종합개발 =지분제 별장인 리포스를 건립 분양하는 업체로 대구지역
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됐다.

리포스는 콘도미니엄과는 비슷한 개념이나 객실수가 20실 미만으로
제한되고 콘도가 공유등기를 해주는데 비해 지분 등기를 해주는 것이
차이점이다.

현재 감포 해운대 언양에 건립한 60실의 리포스에 대해 1천2백계좌의
지분을 분양중이다.

리포스는 통나무 형태로 짓거나 4~5층 규모로 건축하는데 건축이 완료된
시점에서 분양에 나선다.

분양을 받은 사람은 타 지역에 있는 체인 리포스의 사용이 가능하며
1지분 계좌당 가격은 9백만원내외로 분양받을 경우 지분과 함께 제2금융권의
환급증서도 발급해 준다.

리포스의 건축은 콘도보다 저렴하고 공기가 단축되며 소규모의 부지에도
지을 수 있어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053)428-1783~4

<>캐츠 =경북대학교 공대 연구실내에 설치된 벤처캐피털로 반도체 디바이스
측정장비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반도체 측정장비는 반도체를 생산한 후
정밀도 정확도를 검사하는 장비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처음으로 개발해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김기헌 사장은 중소전자업체를 운영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을 맡았고 기술적인 분야는 경북대 박종식 교수가 담당한다.

회사측은 수입품의 70%선으로 가격을 낮추고 정밀도는 더욱 높일 계획인데
모터 컨트롤러 IC도 설계중에 있다.

김사장은 "정밀제품의 생산을 위해서는 계측장비가 많이 필요한데 돈주고
살 수 없어 학교의 시설을 활용키로 했다"고 말하고 "연내로 5명정도를
확보하고 제품 생산은 외주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053)953-0472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