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아내사랑보험"이 단기간에 높은 판매실적을 보여 올 하반기
손보업계의 최고 인기상품으로 부상될 전망이다.

부부고객층을 겨냥해 개발된 이 상품은 판매첫달인 지난 9월중에만 9만3천건
(보험료 47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둔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꾸준한 신장세가
이어져 지난 13일 현재 입금기준으로 9만6천여건의 실적을 기록, 10월중
판매실적이 10만건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의 "오토가드운전자보험"과 동부화재의 "슈퍼운전자보험"이 판매
첫달에 6만8백여건과 3만9백여건의 실적을 각각 올렸던 것에 비하면 크게
앞서는 것이다.

이 상품은 또 주부고객이 편지를 통해 제안해온 것을 판매와 연결시켜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서 종래의 상품개발방식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들어주는 이 보험은 결혼기념일에 축하금을 지급하는
외에 가입후 5년경과 때마다 아내의 건강진단비를 지원하며 아내가 암 등
질병과 상해를 입었을 경우 입원비와 가정관리비를 지급하는 등 보상내용이
아내위주로 구성돼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