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성수기를 맞아 일부 컴퓨터부품및 주변기기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19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CPU(중앙처리연산장치) HDD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모뎀 CD롬드라이브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메인보드 모니터 VGA카드 프린터등의 가격은 소폭 올랐다.

칩셋이 VX HX에서 MMX를 지원하는 TX로 교체된 메인보드의 경우 5천원정도
올라 에이서스 TX97이 16만5천원, 타이안 1576은 16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여름 덤핑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던 모니터는 삼성
싱크마스타 500B(15인치)가 27만원, LG 하이싱크 15XH(15인치)가
26만5천원으로 1만원정도 올랐다.

LG 하이싱크 17XH(17인치)와 삼성 싱크마스타 700S(17인치)도 각각
2만원정도 오른 48만원과 51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VGA카드는 제품 단종등의 영향으로 디지트론의 슈퍼ET-6000이 5만5천원으로
8천원정도 상승했다.

프린터도 휴렛팩커드 전제품이 1만5천원정도 오르는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CPU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텔 펜티엄 CPU는 1백66MHz가 지난 여름보다 5만원이 떨어진
12만3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모뎀과 CD롬드라이브도 상위기종으로 교체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이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