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컴퓨터그래픽(CG)으로만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한메소프트(대표 이창원)는 모든 그래픽 화면에 3차원 입체 CG기술을
적용한 장편 애니메이션 "토치와 꺼머코"를 제작,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를
끝내고 이달말부터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월 열린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97 SICAF)에 출품돼 좋은 반응을
얻은 이 애니메이션은 선물상자속 연극무대를 배경으로 토치와 꺼머코가
벌이는 갖가지 사건을 재미있게 꾸며낸 옴니버스식 코믹물로 각 15분짜리
이야기 12부작으로 구성됐다.

한편 한메는 앞으로 이번 애니메이션 출시와 함께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캐릭터시장에 적극 진출, 어린이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팬시사업과
캐릭터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