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 수주액이 1백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중동건설붐이 일던 지난 81년이후 최단시일내에 1백억달러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연말까지 수주 총액은 81년의 1백37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의
수주고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해외건설협회(회장 김대영)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1백32건에 1백1억1천4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억3백만달러에 비해 무려 66.3%나 늘어난
실적이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국은 주력시장인 태국등 동남아 각국을 비롯 중국 미국
폴란드 브라질 등 50개국이며 모두 1백29개 발주처에서 내놓은 1백32개
공사를 따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17억7천7백만달러의 수주를 기록, 최대의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이어 싱가포르 14억4천3백만달러, 인도네시아 11억6천6백만달러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