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희 노조위원장 ]

앞으로 회사는 매출액 증가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기술 집약적인 방향으로
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회사가 부도가 난 것도 아니고 적자가 난 것도 아닌데 회사살리기에
나선다는 것은 노조의 입장에서는 오해를 받을 소지도 있다.

그러나 지금도 원가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30%를 넘어서고 중국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면서 자본투자도 많이해 회사의 형편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노조가 회사발전에 앞장서는 것도 이같은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자동화를 통해 원가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장을 확장하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회사경영을 적극 지원한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을 이룩해야 근로자들은 더 많은 파이를 나눠먹을 수 있다.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똘똘 뭉쳐 회사 발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