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종합금융 등 일부 종금사들이 국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을 제치고
국제적인 금융기관 평가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눈길.

영국 런던의 경제금융전문지 "유러머니"는 최근 한국과 이스라엘 대만 등
전세계 40개국의 소위 "이머징마켓"내 4백5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등급평가 결과 아세아종금이 전체 금융기관중 3위, 국내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도.

또 현대종금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2위, 한국종금 3위, LG종금 7위,
한외종금 11위로 각각 평가됐다.

올들어 잇단 기업부도로 유동성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국내 종금사에 대한
대외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결과인 셈.

이 평가에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중 4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각각 21위와 25위를 차지하는 등 선발 종금사에 비해 뒤졌다.

아세아종금은 대한방직과 일본 야스다신탁은행이 대주주로 올 상반기(4~9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의 67억원보다 95억원 늘어난 1백6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아세아종금은 단기금융 위주의 영업과 리스업, 역외대출 및 투자업무에서의
틈새시장 공략 성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