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 계열사인 메트로프로덕트가 14일 서울지법에 화의를 신청했다.

메트로프로덕트는 신청서에서 "그룹 주력기업인 미도파에 대한 적대적
M&A를 막기위해 4백9억여원 상당의 미도파주식을 매입하는 바람에 차입금이
급증한데다 최근 대기업들의 연쇄부도로 자금시장이 경색돼 회사를 정상적
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메트로프로덕트는 이어 "부도유예협약이 오는 24일 끝날 예정임에도
회사를 인수할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어 자금조달능력이 극도로 악화됐다"
고 밝혔다.

화의조건으로는 <>원금은 담보권자.무담보권자 모두에 대해 2001년~2007년
까지 균등분할상환 <>이율은 담보권자 연 8%,무담보권자 연5%등을 제시했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