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는 유럽진출의 교두보입니다.

그래서 미국 일본도 유럽에 진출할때 네델란드를 출입문처럼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이 진출할때도 세제혜택을 줄 것입니다"

13일부터 열리는 한국 네델란드항만활용협조방안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키위해 대규모 민관사절단을 이끌고 내한한 네델란드의 교통
공공토목공사 수로관리부(우리나라의 건설교통부 해양부를 합친기능)
앤느마리 요릴츠마레빙크장관은 네델란드의 인프라가 하드웨워나
소프트웨어에서 최상급이라며양국기업간에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 항만시설과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네델란드는 이미 우리나라에
목포항개발과 새만금간척사업외에 한국항만컨설턴트(KPC)측에 부산신항만개
발을 위한 항만건설및 운영관련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번 방문도 항만개발준설 물류운송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네델란드
민간기업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정부가 지원할 내용에 합의하기
위해서다.

"네델란드는 항만개발과 운영을 철저하게 민간기업이 주도해왔고 정부는
뒤에서 화주를 동등하게 대우하는지와 운영절차가 투명한지를 모니터링만
하고 있다"고 소개한 레빙크장관은 "한반도를 동북아물류기지화하려는
한국도 이런 네델란드의 민간주도개발방식을 채용할 만하다"고 권고했다.

또 "내수로 고속도로 철로 공항등이 잘완비되고 독일과 네델란드를
연결하는 화물전용열차로를 건설할 정도로 물류와 이와 관련된 운송시설이
최상급인 네델란드는 교육수준이 높은 인력이 많고 대부분 영어를 할줄알기
때문에 한국기업도 네델란드에 진출때 도움이 많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