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보통신 유통전문업체인 삼테크(대표 이찬경)가 지난 8월 부도로
문을 닫은 서한전자의 이교식 사장을 비롯한 기술개발인력 7명을 영입,
뉴미디어본부를 신설하고 최근 독자 브랜드의 멀티미디어 사업에 진출했다.

삼테크는 3차원 입체음향 미디 사운드카드인 "록큰 98"을 개발,멀티미디어
카드 시장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이나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통해 컴퓨터 주변기기와 네트워크 장비등을 유통해 왔으나 독자
개발한 제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인 사운드카드는 PCI방식을 채택했으며 미국 오리얼사의
오디오칩을 채용,뛰어난 호환성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테크는 이달안에 독자 개발한 고속팩스모뎀과 VGA통합카드등을
잇따라 내놓고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
전시회 출품후 우선 국내외 PC메이커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고 일반 고객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 방침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