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상현 의원(국회 재경위)이 8일 발표한 은행 보험 신상품 개발
동향및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8월부터 한해동안 모두
2백21개의 신상품을 내놓아 43조2천9백87억원의 수신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상품들은 여전히 고금리 보장형이어서 은행들의 고리스크투자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보험사는 지난 95년 4월부터 올 7월말까지 총 4백25개의 신상품을 개발
시판에 나섰으나 저축성 상품 개발에 치중, 경영수지는 오히려 악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 ]]]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8월부터 한해동안 모두 2백21개의 신상품을 내놓아
43조2천9백87억원의 수신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신상품들은 여전히 고금리 보장형이어서 은행들의 고리스크투자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8월부터 1년동안 국내 26개 은행이 개발한 상품의 1건당 평균예금액
은 1천9백59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1백41개 상품에 38조99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행은
80개에 5조2천8백88억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 상품개발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조흥은행으로 14개였고 다음이
동화은행(13개) 국민은행(11개) 상업은행(10개)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수신고는 국민은행이 5조2천4백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
(4초5천8백85억원) 조흥은행(4조3천8백48억원) 하나은행(3조6천4백82억원)
주택은행(2조8천24억원) 등이었다.

특히 동화은행의 경우 상품개발건수는 13건으로 2위였지만 수신고는 최하위
면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중은행 상품중 수신고가 5백억원 미만은 조흥 동화 대동은행이 각각
5건에 달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 광주은행이 10개로 가장 많은 상품을 개발했고
충정 경기 강원 경남은행이 9건을 기록했다.

전체 은행의 신상품 유형별로는 절세형상품이 48건, 특정고객대상상품이
42건, 한시상품이 27건, 공익기여상품이 21건, 보너스금리상품이 17건
등이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은행의 신상품 개발이 수익성보다는 외형확대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고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고리스크투자로 이어지는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 박기호 기자 >

[[[ 보험 ]]]

금리자유화에 따른 시중금리 인하에도 불구,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상품
개발및 판매가 계속되고 있어 경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지난 95년 4월부터 97년 7월까지 선보인 생보사 신상품에 대한 분석결과
생보사의 자산수익율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보험상품을 장기간 유지하는데도
비용이 적지 않으므로 시장조사를 강화, 적정 판매량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사기간중 신상품은 모두 4백25개로 신상품당 수입보험료는 삼성 등 6개
기존사가 5백68억원으로 가장 높고 전국사 1백4억원, 합작사 56억원, 지방사
48억원, 외국사 5억원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보험료가 10억원이하인 상품은 95년 40개, 96년 56개, 97년 83개
등 모두 1백79개로 전체의 42.1%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상품당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기존사에서는 교보(9백46억원),
전국사에서는 신한(1백29억원), 지방사 중에서는 BYC(98억원), 합작사에서는
동부(1백11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상품당 수입보험료가 최하인 보험사는 기존사에서는 동아(1백46억원)
전국사에서는 한국(76억원), 지방사에서는 한일(21억원), 합작사 중에서는
영풍(7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가 가장 많은 인기상품은 95년에 개발된 신상품 중에서는 교보의
신단체퇴직연금으로 지난 7월말 현재 1조48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6년 신상품 중에서는 삼성의 비과세가계저축이 4천4백33억원의 수입보험료
를 거둬 가장 판매실적이 많았으며 올해 나온 신상품 중에서는 삼성의 무배당
듬뿍저축이 9백12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