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캠코더(디지털 비디오 카메라)를 제8회 오사카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오사카 국제 디자인전은 2년마다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디자인공모전으로 이번에는 세계 61개국에서 1천21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삼성이 이 전시회에서 제품부문 대상을 받기는 2회, 7회에 이어 세번째다.

이 제품은 카메라를 머리에 쓰는 형태의 "헤드 마운터 캠코더"로 카메라를
눈 옆에 위치시켜 자기 시선에서 보고 있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어 양손이
자유로우며 스포츠를 하면서도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헤드 마운트 캠코더, 50인치 개인용 스크린, 본체, 리모컨 등으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삼성전자 도쿄 디자인 센터의 후쿠다 타미오 등 4명이 맡았다.

이 회사 도쿄 디자인 센터는 세계 디자인 흐름을 분석하고 선진 디자인
개발을 위해 조직한 전세계 4개 디자인 센터의 하나로 8명의 전문
디자이너로 구성됐다.

삼성은 올 상반기에도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인 IDEA에서
노트북PC 인터넷TV 전화기 석굴암CD롬타이틀 등 4개 제품에서 은상 동상을
획득했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