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이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국내 비상장 중소기업체에
투자토록 주선하는 데 성공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장기신용은행은 최근 케이블 TV통신판매업체인
홈쇼핑텔레비젼에 대해 1천만달러 규모의 외국인지분 참여를 주선했다.

국내은행 가운데 비상장업체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지분참여를
주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아사태등의 여파로 대한국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성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홈쇼핑텔레비젼 지분은 씨티뱅크 계열 투자전문회사인 씨티 캐피탈
아시아와 아시아개발은행의 아시아 파이낸스 투자(AFIC)가 각각 5백만
달러어치씩을 인수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