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방울기술을 잡아라"

최근 발표된 컬러 잉크젯프린터 신제품들이 보다 선명한 이미지 출력을
위해 잇달아 잉크방울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가 인쇄용지에 분사되는 잉크방울 크기를 최소화한
"데스크젯890C" 시리즈를 발표한 데 이어 롯데캐논도 이미지데이터와
용지에 따라 잉크방울크기를 자동 조절하는 "BJC" 시리즈를 내놓은 것.

이와함께 큐닉스컴퓨터도 올해안에 잉크방울기술을 도입한 프린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HP는 이번에 처음 도입한 "PhotoRet II" 기술은 프린트가 인쇄하는
최소단위인 픽셀당 10pl(피코리터:1pl은 1조분의 1리터)의 잉크방울을 최대
16방울까지 분사시킬 수 있어 고선명 이미지 출력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롯데캐논도 자사의 "잉크방울 변조기술"이 출력할 데이터및 용지에
따라 잉크방울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고해상도 용지뿐 아니라
일반용지에서도 뛰어난 출력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컬러 잉크젯프린터의 경우 깨끗한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잉크방울의 입자를 최대한 잘게 쪼갤 수 있는 기술은
컬러 잉크젯제품의 새로운 기술흐름으로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