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의 대졸초임이 공무원은 물론
상위 대기업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록 산술적이긴 하지만 이들 감독기관의 과장급 급여가 장관급 급여
보다 높아 앞으로 발족하게될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될
경우 급여체계를 조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1일 3개 감독원이 재정경제원을 통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감원의 군필 대졸 행원초임(5급 13호봉)은 월 1백71만9천원(연월차수당과
피복비 포함시 1백81만9천원), 연 2천62만8천원(2천1백82만8천원)에 달했다.

또 증감원 대졸 사무원 초임(5급 13호봉)은 월 1백82만5천원(연월차 등
포함시 2백8만7천원), 연 2천1백90만원(2천5백4만4천원)에 이르고 있다.

보험감독원직원은 월 1백79만5천원(연월차 등 포함시 2백4만5천원),
연 2천1백54만원(2천4백54만원)을 받고 있다.

이는 1백대 기업 대졸사원 초임 평균연봉인 1천8백60만원에 비해 2백만
~3백만원 정도가 많은 수준이다.

특히 16년차 과장급의 경우 월급여가 <>은감원 4백45만4천원(연봉
5천3백44만원) <>증감원 4백65만9천원(5천5백90만원) <>보감원 4백54만5천원
(5천4백54만원) 등으로 장관급의 월평균급여 4백3만3천원(기본급 2백25만1천
원, 제수당 1백78만2천원, 판공비 제외)보다 35만6천원~15만1천원이나
많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