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경제계는 앞으로 전략적 제휴를 확대, 제3국에 공동
진출키로 했다.

특히 한국은 캐나다의 아시아 진출에, 캐나다는 한국의 중남미 진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캐경제협의회는 3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제15차 합동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이 회의에서 양국 교역통계상의 불일치를 완화하기 위해 각국
통계당국에 요청키로 하고 교역분야의 다양화를 통해 교역의 확대 균형을
추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회의에서 한국은 캐나다측의 한국제품에 대한 과도한 반덤핑조치를
완화시켜 줄 것과 첨단기술을 가진 캐나다 기업들의 대한진출 확대를 요청
했다.

캐나다측은 에너지 및 천연자원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캐나다에 많이
진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양측은 이밖에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기술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임창열 통상산업부장관, 조양호 한.캐경제협의회
한국측위원장(한진그룹 부회장),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 등 "팀 코리아"
사절단 60명이, 캐나다측에서는 장 자크 부조 위원장(에어캐나다 수석
부사장) 메셀 페로 주한캐나다대사 등 40명이 참석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