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등 PCS(개인휴대통신)3사와 온세통신이 1일 상용서비스를
개시함에따라 국내이동전화와 국제전화시장은 각각 5사와 3사의 경쟁체제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이용자들은 품질좋고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수 있게 됐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좁은 국내시장에서 탈피해 적극적인 해외시장진출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국내 이동통신산업의 국제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PCS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등 3사가 서비스를 시작,
SK텔레콤 신세기통신 등 이동전화 2사와 가입자확보 경쟁을 벌이게 됐다.

PCS의 기본료는 1만5천원~1만7천원.

SK텔레콤의 1만8천원에 비해 6.7%~16.6%정도 저렴하다.

10초당 통화료는 18원~21원으로 SK텔레콤의 26원에 비해 19%~30% 싸다.

음질면에서는 PCS가 원음에 가까운 음성을 전달함으로써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기존 이동전화에 대한 불만이 상당폭 해소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도 이에맞서 각각 11월과 10월부터 이동전화의
음질을 대폭 개선해주는 EVRC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PCS단말기의 가격은 LG와 삼성등 제조업체의 출고가격이 50만원~60만원선
이나 업체들이 가입자확보를 위해 20만원 안팎을 보조하므로 LG텔레콤에
가입할 경우 LG정보통신의 LGP-1300F을 36만5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단말기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예약가입을 하지않은 경우는
12월께 단말기를 구입해 상용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때는 2만원~3만원의 가입비를 할인받은 예약가입자와는 달리 각사별
5만원의 가입비를 모두 내야한다.

단 LG텔레콤은 예약가입기간을 12월까지로 연장하는대신 3만원의 가입비를
할인받은 예약가입자와는 달리 2만원의 할인혜택만을 부여키로했다.

<> 국제전화 =온세통신이 가세함에따라 서비스업체가 한국통신과 데이콤
등 3개사로 늘어났다.

온세통신은 경쟁사보다 세계전화008의 요금을 평균5%~6% 저렴하게 정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6초단위 과금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온세는 1초단위로
요금을 받기로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또 점심시간에는 요금을 30% 할인해줌으로써 국제전화를 싼 요금으로
걸기위해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불편함을 없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