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 안정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 야채 과실등 장바구니물가는 최근 1년간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원이 30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보다 3.8%, 지난해 9월보다는 4.2% 상승했다.

또 지난 8월보다는 0.5% 올랐다.

이에따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평균상승률(작년 동기대비)은 4.2%로 지난
87년 2.3%이후 10년만에 가장 낮았다.

그러나 신선생선 신선조개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물가는
지난 9월중 지난 8월보다 1.6% 상승,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1.2% 올랐다.

특히 마늘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은 이기간중 29.5%가, 신선과실은 19.4%가
상승했다.

이와함께 달걀 진찰료 휘발유 등 기본생필품물가도 지난해 9월보다 5.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앞질렀으며 월 1회이상 구입하는 공중전화료
시내버스료 냉동오징어 등의 구입빈도별 물가도 지난해 9월에 비해 7.2%
상승했다.

재경원관계자는 "지난해 가을이후 농작물 작황이 나빠 밀감 사과 등이
폭등한 여파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러나 내달부터는 대풍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승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