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는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미개척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오는 2000년까지 모두 5억달러를 투자, 현지 종합가전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2000년 매출 6억달러를 달성, 이 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29일 양재열사장과 아프리카 사업단장, 판매법인.지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지역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0년 아프리카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대우는 우선 <>아프리카 지역내 남부와 북부에 각각 한곳의 신규종합가전
공장을 신설하고 <>4개 판매법인을 신설하며 <>현지마케팅을 위해 올해
카사블랑카 말라케시 등 주요 10개 도시에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대우 브랜드로 판매하는 상설 전문 전시장을 개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2월 설립한 모로코 판매법인의 기능을 튀니지 리비아 등
북서부 아프리카를 총괄토록 확대하고 카사블랑카 시내에 아프리카를 총괄
하는 서비스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서남부 아프리카 지역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현지 합작 판매법인과
통합물류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대우는 2000년까지 이 지역 마켓셰어 1위는 물론 자체 브랜드 판매 비중도
지금의 50%에서 75%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