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29일 OB맥주 사장을 영업과 관리담당으로 이원화, 유병택
OB맥주 사장을 관리담당, 성기백 두산씨그램 사장을 영업담당 사장으로
각각 발령하는 등 그룹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두산상사 대표이사 사장에는 한일성 두산음료 사장이 전보발령됐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내달 1일자로 OB맥주와 두산음료가 합병되는데 따른
것으로 OB맥주의 영업력 강화에 촛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5월 맥주, 음료, 식품등 식음료부문의 통폐합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여유인력을 영업부문으로 전진배치하는 등 경영을
합리화하기 위해 두산음료를 OB맥주에 흡수합병시킨다고 발표했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