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구속성예금(꺾기)정리로 3만4천6백5개의 중소기업이 2조4백53억원
의 자금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구속성예금 정리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지원효과"
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 13일까지 정리한 구속성예금은 2조7천5백97억원
으로 이중 상당액이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론 <>중도해지에 따른 직접적인 현금지원 6천3백3억원 <>예대상계
로 적금불입을 하지 않음에 따른 연간 자금부담 경감효과 1조1천3백56억원
<>예대상계로 매달 대출이자를 지급하지 않음에 따른 연간 자금부담 경감
효과 2천4백2억원 등 유동성측면의 기업자금부담 경감효과가 2조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수신금리차 해소에 따른 연간이자비용 절감효과도 3백92억원에 달해
총 2조4백53억원의 자금지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자금지원효과는 구속성예금을 정리한 3만4천6백5개 중소기업 1개당
8천만원꼴이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